한달정도에 걸친 복잡하고 힘든 작업이
드디어 끝났네요^^;.

비싼 이벤트 룰렛 대여금을 줄여보고자
시작했지만 뒤로갈수록 작업이 더 커지고...-_-;



이벤트같은 회사에서 쓰는
대형 룰렛을 만드려고 했습니다.

회사에다 물어보니 하루 대여료만 40만원선이더군요-_-;

그래서 일단 설계를 하고(위쪽사진...)

목재를 재단하고(바로 여기서요^^)

3단레일을 고정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..
(동네 철물점 아저씨와 같이 고민하다가
클립을 이용하여 간단히 해결했습니다.)

회전시키기 위해 각종 부품들을 수배하고..
- 인라인용 볼베어링,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가이드,
철물 와샤, 인서트 볼트/너트,...

금액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각종 부품들 재활용,
- 지지대는 프로젝터 쏠때 쓰는 이동식 스크린을
개조, 상단의 칸 표시대(?)는 허리띠 자른것..-_-;,
덮은 천은 못쓰는 침대 시트...




다행히 뚝딱이에서 엄청나게 정확한 재단을
해주신 덕분에 일이 상당히 수월했습니다.
인라인 볼 베어링이 원형 목재의 중앙에
딱 들어맞고 균형까지 맞아야 성공할 수 있는
작업이었는데 정말로 정확하더군요^^


우여곡절 끝내 완성한 물건이 아래쪽 사진...


차에 실을 수 있도록 접을수 있고, 원판과 지지대는
분리가 가능합니다.
(일단 커야 뽀대가 나기 때문에...
펼쳤을때 원판 지름이 무려 160cm입니다...
접으면 원판만 90cm가 됩니다^^,
지지대 역시 2단으로 넣었다 뺐다 할 수 있습니다.)

물론 커버도 분리가능하죠^^;

외곽의 앵글은 과학상자 부품 활용-_-;


사진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어서
설명하자니 영 까다롭네요^^;


여튼....


저걸로....






정말 술 많이 먹었습니다-_-;
(젤 아래쪽 보너스샷)


24칸 중
(12개의 3단레일에 레일과 레일 사이를 2칸으로 분리)
술 안먹는 꽝은 딸랑 2개...


나머지 전부 폭탄주, 소주2잔, 소주3잔, 전체 원샷... 흠흠..



침대 시트만 몇개 더 구해서 계속 활용할 수 있을듯
합니다.


구하기 힘든 부품들을 힘들게 구해주신 뚝딱이님
감사합니다^^